[미디어펜=석명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대표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중국대표팀 쇼트트랙 종목 출전 선수 명단에 린샤오쥔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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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이 다음달 열리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사진=국제빙상연맹(ISU) SNS |
린샤오쥔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선수로 활약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9년 대표팀 훈련 도중 동료 황대헌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불미스러운 행동을 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이후 황대헌 관련 건은 법정 다툼 끝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중국 귀화 후 린샤오쥔은 국적 변경 시 일정 기간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에 중국(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린샤오쥔이 중국 국기를 가슴에 달고 나서는 첫 국제종합대회다.
린샤오쥔은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편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오는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6개 종목에 223명(선수 149명, 임원 7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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