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디스클레이머'는 다른 사람의 악행을 폭로하며 명성을 쌓아 올린 저널리스트 캐서린(케이트 블란쳇)이 무명작가로부터 한 소설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 시리즈다.

'디스클레이머'는 남 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던 저명한 저널리스트 캐서린에게 정체불명의 소설 '낯선 사람'(The Perfect Stranger)이 배달되면서 완벽했던 ‘캐서린’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년 전, 이탈리아에서 행복한 휴가를 보내던 캐서린에게 활력 넘치는 청년 조나단(루이스 패트리지)이 접근하고, 이 만남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캐서린을 뒤흔든다. 그로부터 20년 후, 자신이 가장 숨기고 싶어했던 이탈리아에서의 과거가 소설 '낯선 사람'에 의해 세상 밖으로 드러나자 캐서린은 소설을 쓴 작가의 정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히트맨'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히트맨2'의 전작으로, 국정원의 전설적인 암살요원이자 웹툰작가의 꿈을 품은 준(권상우)이 국가 1급 기밀을 술김에 웹툰으로 그려버리면서 벌어지는 폭소만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국정원을 탈출해 웹툰 작가로 새 출발을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준(권상우). 그는 자신의 비밀요원 시절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려내면서 순식간에 인기 작가로 떠오른다. 그러나 웹툰의 대박은 곧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이중 타깃이 되는 대참사를 불러일으키고, 준은 다시 한번 숨막히는 추격전에 휘말리게 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빛을 발하는 그의 화려한 액션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K-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를 16화에 걸쳐 담아냈다.

'로코 장인' 김은숙 작가와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도깨비'는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 등 화려한 캐스팅과 주옥같은 대사, 감미로운 OST, 상징적인 연출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전례 없는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판타지 로코'라는 장르에 한국적 요소를 절묘하게 녹여낸 작품은 초월적인 존재인 신(神)이 여러 문화권에서 존재하지만, 한국 전통의 도깨비 설화를 중심으로 도깨비 신부, 저승사자 등 친숙한 소재를 활용해 색다른 판타지 세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전생, 환생, 업보, 윤회라는 한국 고유의 철학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