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탄핵 거론 단계는 아냐"…즉답 피해
민주, 지명직 최고위원에 '비명·경제통' 홍성국 내정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을 향해 "사회적 질서와 제도 유지는 보수의 핵심 가치"라며 "사법부 무력화 시도와 탄핵 불복 빌드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이라도 정상적인 보수정당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재판은 치타처럼, 이재명 재판은 나무늘보 급의 속도로 진행하는 사법부의 행태를 규탄한다"(안철수 의원)는 등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놓고 헌법재판소(헌재) 등 사법부를 향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는 3일 헌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가 추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것에 대한 위헌 여부를 판단하는 것과 관련해 "사법부는 최 권한대행의 헌정 파괴 행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선택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단호한 판결로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절차가 지켜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도 김 사무총장은 헌법재판관 선별 임명과 두 번째 내란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등을 사유로 조국혁신당 등 야권 일각에서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탄핵을 거론하는 단계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사무총장은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보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옴에도 탄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추가로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헌재의 결론을 거부할 명분과 입장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 권한대행이 헌재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즉각적인 답은 피했다.

한편, 민주당은 주철현 최고위원의 후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경제통'으로 알려진 홍성국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며 "경제전문가를 최고위원에 임명해 (경제 행보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홍 전 의원은 대우증권 평사원으로 입사해 미래에셋대우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세종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해 원내부대표, 경제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나 22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의원은 현재 당내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면서도 비명(비이재명)계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싱크탱크 '일곱번째 나라LAB(랩)'에 속해있는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본격적으로 '비명계 끌어안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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