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참모진 이어 2번째 접견…“정치현안·재판 논의 아냐”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는 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다. 면회에는 나경원 의원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에게 면회가 허용된 이후 첫 접견자는 대통령실 참모진들로써 지난 31일 윤 대통령을 면회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두 번째 접견자가 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 면회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일 오전 11시 접견이 예정돼 있다”라며 권 비대위원장이 함께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월 31일 당 비상대책회의에 참석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권 비대위원장도 '대학 시절과 이후 검사 생활을 통해 (윤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이 깊으니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해 같이 가게 된 것이다.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정치 현안이나 수사, 재판과 관련해 논의하러 가는 것이 아니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면회에 신중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정치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다.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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