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여야가 2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두고 신경전을 지속했다. 국민의힘은 추경을 함께 검토할 것을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추경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우선할 것을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민생에 진심이라면 여야정 협의체에 복귀해야 한다.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식어가는 경제 동력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무차별 삭감된 민생 예산의 원상 복구가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어떤 분야에, 어느 정도 규모의 추경이, 왜 필요한지 논의하기에 여야정협의체의 테이블은 충분히 넓다. 여야정협의체에서 일단 정책위의장들 선에서 논의를 시작해보자"라고 제안했다. 

반면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긴급 민생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여당은 국정 운영의 책임 주체로서 정부·여당의 안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여야정협의체에 참여하라는 여당 제안에는 "민생이 어려우니 추경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해주는 게 논리적으로 우선이다. 여야정 협의체든 뭐든 어떤 거라도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지만, 국민의힘과 정부가 (추경 관련)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