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연속해서 꺾고 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다졌다. 정관장은 하필 흥국생명을 연이어 만나 13연승이 끊기더니 연패까지 당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5-10 25-23)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0일 정관장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 3-2 승리에 이어 사흘만에 5라운드 첫 경기로 다시 만난 정관장을 또 눌렀다. 개막 14연승을 달리다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에 패하며 연승을 마감했던 흥국생명으로서는 제대로 복수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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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이 정관장에 연승을 거두며 최근 5연승 질주로 선두를 굳혔다.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SNS |
최근 5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여자부에서 20승(5패) 고지에 선착하며 승점 58을 기록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50)과 승점 8점 차로 벌려놓았다.
13연승 후 2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승점 47(17승 8페)에 머물러 그대로 3위에 자리했다.
흥국생명 주포 김연경은 24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해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정윤주가 18점, 마테이코가 10점으로 보조했다.
정관장에서는 메가(24점)와 부키리치(19점) 쌍포가 43점을 합작했으나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못해 고비를 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 17-10으로 앞서갔다. 정관장의 추격에 22-20까지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정관장의 연속 범실과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흥국생명이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정관장이 메가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만회를 해 1-1 타이를 이뤘다.
한 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이 전열을 정비해 3세트는 압도해나갔다. 김연경과 정윤주의 강타가 정관장 코트에 잇따라 꽂히며 점수 차를 벌려나가 상대를 10점에 묶고 가볍게 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의 뒷심이 빛났다. 14-18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 2개와 정윤주의 블로킹으로 추격했다. 21-22로 따라붙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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