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 “기업들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이제 와 반창고를 붙여주는 격이다. 정치인 이재명의 신뢰자본은 이미 바닥이 났다”라며 진정성을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익에 도움 되는 일은 사사건건 반대했던 이 대표가 최근 갑작스레 성장과 친기업을 내세우면서 우클릭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조변석개가 이 대표의 주특기라고는 하지만 말과 행동 너무 다르니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과 2주 전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할 10대 입법과제에는 지역화폐살포법을 포함한 반기업 반시장 법안이 즐비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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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월 31일 당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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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비대위원장은 “기업의 합병과 분할 등의 과정을 노조에 먼저 통보하도록 하는 법안, 파견근로자가 요구하면 기업 간의 계약사항까지 공개해야 하는 법안, 국회가 기업의 영업기밀 무차별적으로 요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까지 기업 목을 죄는 법안은 다 포함돼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 비대위원장은 “그래놓고 느닷없이 친기업을 외치니 어느 국민이 이걸 믿겠나. (또 이 대표는)난데없이 AI 지원 추경을 하자고 하는데 이것도 앞뒤가 안 맞다. 여야가 합의한 조세개편을 일방적으로 멈춰 세운 건 민주당과 이 대표였다”라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말과 행동이 반대인데 어느 국민이 이 내용들을 믿겠나. 이 대표의 말 바꾸기가 정말 진심이라면 오늘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 에너지3법부터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라며 “지금 필요한 건 조기대선이란 헛꿈이 아니라 민생경제 회복이다”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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