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 넘게 하락한 채 장을 끝마쳤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소식과 중국 딥시크 충격 여파로 전장 대비 1.93% 내린 2468.74에 장을 연 뒤 하락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조128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07억원, 3734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30%), NAVER(0.23%)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2.67%), SK하이닉스(-4.17%), LG에너지솔루션(-4.40%), 현대차(-1.94%), 기아(-5.78%), 셀트리온(-2.06%), KB금융(-3.16%), 삼성전자우(-2.79%)는 내렸다.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96개, 하락종목은 825개를 기록했다. 2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1371만주, 거래액은 11조4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49포인트(3.36%) 내린 703.80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29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3억원, 1909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3.34%)만이 상승했다. 알테오젠(-5.11%), 에코프로비엠(-9.16%), HLB(-1.00%), 에코프로(-6.23%), 리가켐바이오(-8.14%), 삼천당제약(-7.17%), 클래시스(-1.85%), 리노공업(-2.80%), 휴젤(-1.26%)은 하락했다.

금일 코스닥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60개, 하락종목은 1401개를 기록했다. 5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8억2757만주, 거래액은 7조342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달러당 14.5원 오른 1467.2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장중 1460원을 넘은 건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주간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지난달 24일(1431.3원) 이후 2거래일 만에 35.9원 올랐다. 장중에는 147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축소가 나타났고 코스피도 관세 전쟁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해 외국인 자금 이탈과 원·달러 환율 급등세 속에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