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 시작된 2월 임시국회 개회식에서 "조기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합의하자"며 "경기를 부양하고 소비와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3법 등 미래먹거리 4법 협상을 신속하게 마무리 짓자"고도 여야에 요청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개회식 개회사에서 "민생의 어려움은 숨이 턱에 찰만큼 한계에 이르렀고, 대내외적으로 높은 파도가 닥쳐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300명 국회의원은 소속 정당과 선수(選數), 출신, 정치적 견해가 다르지만 그렇지만 모두 동의하는 것은 민생이 나라의 근본"이라며 "민생은 국민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이고 국가경제의 토대이자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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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이 2월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개회식 및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2.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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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뜩이나 어려웠던 민생이 비상계엄으로 강펀치를 맞았으며 소비는 줄고 빚은 늘었다"며 "가계부채와 체불임금은 경제에도 큰타격이 되고 소비제약과 내수 위축으로 이어져 성장을 저해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와 정부가 서둘러야 하는 추경은 '민생추경'일 뿐만 아니라 '경제심리 회복 추경', '성장률 방어 추경', '국정안정 추경'"이라며 "추경 시기와 구체적인 내용 등을 두고 여야 이견이 있는데 조기 추경과 규모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머리를 맞대면서 (이견을) 좁혀가자"고 여야에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와 함께 국고보조금 지원과 고소득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의 주52시간제 적용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를 골자로 하는 반도체특별법 등 미래먹거리 4법에 대해서도 "지금은 국제 정세와 첨단 기술의 격변기로, 우리 기업과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 산업 정책도 매우 중요하다"며 여야에 조기 합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우 의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으로 야기된 글로벌 통상 경쟁과 관련해 "상임위원회별 처방과 진단을 넘어서 유기적 협력으로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외교통일위원회, 경제관련 상임위가 참여하는 상임위 연속회의 또는 통상전략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오는 10·11일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연설을 들은 후 △12일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13일 경제 분야 △1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여야 모두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민생을 중시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월 임시국회에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두 번째 내란특검법 재표결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여야 신경전이 격화할 전망이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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