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고(故)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직장 내 괴롭힘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예능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SBS는 3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김가영의 하차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가영이 프리랜서로 근무 중인 MBC의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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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 /사진=MBC |
김가영은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4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앞서 고인의 유족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고인이 생전 사용하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가해자 4인의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방에는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 중인 김가영 포함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인과 동료 1명을 제외한 이 대화방에서 고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가영은 2018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 중이다.
MBC 측은 당초 고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담당 부서 관리 책임자들에게 고충을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마치 무슨 기회라도 잡은 듯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고인이 상부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던 사실 등이 추가 공개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결국 MBC는 고인이 사망한 지 4개월여 만인 지난 달 31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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