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가대표 풀백 이명재(31)가 버밍엄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백승호와 팀 동료가 돼 잉글랜드 3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버밍엄시티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레프트백 이명재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2024-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지난해까지 K리그 울산 HD에서 뛰었던 이명재는 등번호 16번을 달고 뛴다"며 이명재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 이명재가 잉글랜드 3부리그 소속 버밍엄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사진=버밍엄시티 홈페이지


이명재는 2014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일본 니가타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국군체육부대도 다녀왔다. 2022~2024년 울산이 K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3월 처음 A대표팀에 늦깎이로 발탁됐고, 홍명보 감독 체제 하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6차전에 모두 출전하는 등 A매치 7경기에 출전했다.

2024시즌을 끝으로 울산과 계약이 끝난 이명재는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일본, 중국, 중동 등의 여러 클럽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유럽 무대에서 뛰고 싶었던 그는 버밍엄시티 입단을 결정했다.

   
▲ 버밍엄시티에 입단한 이명재(오른쪽)가 팀 동료가 된 백승호를 만났다. /사진=버밍엄시티 SNS


버밍엄시티는 잉글랜드 리그 원(3부리그) 소속으로 현재 백승호가 몸담고 있는 팀이다. 버밍엄시티가 이명재 영입에 나서고, 이명재가 버밍엄시티행을 결정한 데는 팀의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백승호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이명재는 버밍엄시티 입단 계약을 한 후 백승호를 만나기도 했다.

한편, 버밍엄시티는 3부리그 소속이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다음 시즌 2부리그(챔피언십) 승격이 매우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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