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복합적 수요 종합 해결할 사업모델 선제적 제시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가 글로벌 시장 대규모 전력 수요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4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전체회의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 발표 이후 수출지원기관 및 업계와 협의해 올해 수출 진작을 위한 지원방안을 구체화해 왔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용 중인 변압기 및 전력케이블 등 수출기업 단기보험 한도 최대 2배 우대와 보험료 최대 20% 할인을 올해도 지속 제공하고, 지원 품목을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전기협회는 그동안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전력망‧기자재 관련 해외 전시회를 통합 운영‧관리해 참여기업 모집-홍보-성과 관리를 일원화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전, 남부발전, 현대건설, LS일렉트릭, 전기협회 등 총 15개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미국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노후 전력망 교체와 가교 전원인 가스발전소 구축,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등을 기회로 '발전소-전력망 통합 패키지 수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국내 기업의 검증된 EPC(설계·조달·건설)·기자재 제조 역량과 한전의 계통 건설·운영 기술 등을 결합해 현지의 복합적인 시장 수요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사업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제시하자는 취지다.

이호현 실장은 "K-그리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단순한 수주 확대를 넘어 국가 전력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기회"라며 "공기업이 이끌고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민간 기업이 동참하는 팀코리아 체계를 통해 K-그리드를 원전을 잇는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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