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5일 최근 소비자물가 상황과 관련해 “환율‧유가 움직임과 내수 흐름, 농상물가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 사진=한국은행 제공.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2월 경제전망 때 이런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정전망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 부총재보는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도 상승하면서 당초 예상대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근원물가는 2%를 소폭 밑돌며 안정된 흐름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후에는 목표 수준(2%) 근방에서 안정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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