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5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해 '주니어 ISA'가 도입될 수 있도록 당국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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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5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해 '주니어 ISA'가 도입될 수 있도록 당국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사진=금융투자협회 |
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협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 자산 형성을 위해 도입된 ISA는 가입자 587만명, 가입금액 32조원으로 명실상부 국민 재테크 통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와 같이 언급했다.
아울러 서 회장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더 활성화할 전망"이라며 "한국도 뒤처지지 않도록 토큰증권 제도화를 지원하고 가상자산을 추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허용을 지속해 건의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영향력이 커진 사모펀드(PEF)에 관해 "자본시장의 혁신 시발점인 사모펀드가 본연의 역할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수탁 판매 환경을 개선하고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중점 사업이었던 노후자금 특화 상품 '디딤펀드'의 도입에 대해서는 "작년 9월 출시 이후 수익률이 평균 3.5% 정도 나오고 있으며 상위권 펀드는 7%가 넘어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디딤펀드 인지도가 아직 부족한 만큼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단축경로 도입, 은행 판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확대 등의 조처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투자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라는 세평과 달리 50대와 60대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서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정도는 한국에서도 상장시켜 금융상품으로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가상자산을 포함시키고 싶다는 사람이 많은 만큼 당국과 논의해 관련 로드맵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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