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10조5000억원·영업익익 6300억원 전망
수주 목표 98억달러…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지속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5027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115%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9조9031억 원으로 24% 증가해 지난해 발표한 가이던스(매출 9조7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를 초과 달성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측은 실적에 대해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와 함께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이 진행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 프로젝트의 선물환 회계처리 방식 변경으로 세전이익은 315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러시아 프로젝트는 즈베즈다조선소로부터 수주한 계약이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프로젝트의 선물환 계약에 대해 '공정가치위험회피 회계처리' 방식을 적용했으나 발주처의 일방적 계약 취소 통지에 따른 회계처리의 영향을 검토한 결과 위험회피 회계 적용을 중단하고 관련한 선물환 계약에 대한 평가손실을 반영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전쟁과 제재 등 불가항력적 상황에 기인해 적용되는 회계처리의 명시적 규정이 없는 관계로 '한국회계기준원' 및 전문가 의견을 수취해 검토한 결과를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FLNG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수익성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2025년 가이던스로 매출 10조5000억 원, 영업이익 6300억 원을 제시했다. 

또한 조선·해양 수주는 지난해 실적 73억 달러보다 33% 높은 98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하고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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