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아스널에 또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뉴캐슬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잉글랜드 풋볼리그컵)'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아스널을 2-0으로 꺾었다.

   
▲ 뉴캐슬이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널을 2-0으로 꺾었다. 1, 2차전 합계 4-0으로 완승을 거둔 뉴캐슬이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SNS


앞서 지난 1월 8일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2-0으로 이겼던 뉴캐슬은 합계 스코어 4-0으로 아스널을 완벽하게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뉴캐슬은 토트넘-리버풀의 또다른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나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토트넘-리버풀의 준결승 2차전은 7일 오전 5시에 열리며 1차전에서는 토트넘이 1-0으로 이겼다.

아스널은 이번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힘 한 번 제대로 못 써보고 뉴캐슬에 연패를 당하며 결승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제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집중한다. 현재 아스널은 승점 50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선두 리버풀(승점 56)을 추격하고 있다.

1차전 2-0 승리로 여유가 있었던 뉴캐슬이 경기 초반 일찍 리드를 잡는가 했다. 전반 4분 앤서니 고든의 패스를 받은 알렉산더 이삭이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은 취소됐다.

만회골이 시급했던 아스널이 땅을 치는 장면이 나왔다. 전반 18분 빠른 패스로 엮어진 찬스에서 마르틴 외데고르가 슛한 볼이 골대 맞고 나갔다.

위기를 넘긴 뉴캐슬이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 20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이삭이 고든의 패스를 슛으로 연결했다. 이 볼이 골대를 강타했으나 흘러나온 공을 제이콥 머피가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 아스널이 뉴캐슬과 카라바오컵 2차전에서도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아스널 홈페이지


1~2차전 합계 세 골 차로 뒤지자 아스널이 다급해졌다. 총 공세에 나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전반 34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슛이 골키퍼에게 걸리는 등 뉴캐슬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게다가 아스널은 전반 36분 공격의 한 축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허벅지 부상으로 에단 은와네리와 교체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뉴캐슬이 후반 들어 6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려 아스널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아스널의 라야 골키퍼가 안이하게 내준 패스를 파비안 셰어가 압박하며 가로챘다. 셰어의 패스로 고든이 슛 찬스를 잡아 여유롭게 골을 성공시켰다.

2-0이 되면서 합계 스코어 4-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아스널의 추격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아스널은 한 골이라도 추격하기 위해 애썼으나 서두르기만 했을 뿐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패배와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뉴캐슬은 오는 3월 16일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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