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생물자원관, 섬·연안 생물자원 화장품산업 적용
“피부손상 개선, 멜라닌 색소 억제 효과” 입증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쥐오줌풀 뿌리인 길초근의 피부개선 효과에 대한 특허를 활용한 화장품 시제품을 최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 길초근 추출물의 연구 결과./자료=호남권생물자원관

쥐오줌풀은 마타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말린 뿌리는 전통적으로 심신불안, 불면증, 진통제 등으로 사용돼왔다.

이 식물은 특유의 향이 쥐 오줌 냄새와 비슷해 쥐오줌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주도와 전남 섬 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사할린 등에 분포돼 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쥐오줌풀 뿌리 추출물이 피부세포의 산화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피부손상개선(안티폴루션) 효과, 멜라닌 색소 억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지난해 6월에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연구진은 올해 초 쥐오줌풀 뿌리 추출물을 활용해 잠자기 전에 바르는 크림 형태의 화장품 시제품을 개발하고, 길초근 추출물의 상용화를 위한 원료 표준화 및 효능효과를 증명할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안으로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이번 시제품의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진영 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시제품 개발은 섬 생물자원 상용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이뤄 국가의 생물 소재 활용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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