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인 '尹 충성파' 챙기기 감행한 것"
"박현수, 尹정부서 승승장구…초고속 패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되는 등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한 것을 놓고 "경찰 고위급 인사를 '윤석열맨'으로 채우고 경찰의 내란 수사를 방해할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노골적인 '윤석열 충성파' 챙기기, '용산 코드 인사', '보은 인사'를 감행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박현수 경찰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하고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과 남제현 경무관(국정상황실 파견), 박종섭 경무관(국정조정실 파견) 등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2.6./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를 놓고 박 원내대표는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박현수 국장은 실제로 윤석열 정부 아래서 승승장구한 인물로 알려졌다"며 "지난 2022년 윤석열 인수위 근무를 시작으로 2023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해 대통령실 국정 상황실에 파견된 9달 만인 (당해) 10월에 다시 치안감으로 승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머지 3명의 경무관도 보통 3년 걸리는 치안감 승진을 1년 만에 초고속 패스 경우라고 한다"며 " 권한대행과 대통령실은 의심받을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기를 경고한다. 민주당은 내란을 지속시키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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