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6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5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안정적인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 영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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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그룹은 6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5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47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5% 감소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의 감소와 희망퇴직 비용 및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24년 실적과 관련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책준형 자산신탁 등 위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여력을 최대한 확보했다”며 “희망퇴직 등 구조적 비용 효율화를 위한 지출에도 견고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연간 이자이익은 11조4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1.93%로 전년 대비 4bp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년 말 대비 7.3% 증가한 영향이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257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견조한 수수료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며 전년 대비 5.0% 줄어든 규모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연간 이어진 부동산 관련 대손충당금 인식에도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으나, 연간 그룹 대손비용률은 0.47%로 전년 대비 10bp 개선됐다.
12월 말 잠정 그룹의 자기자본비율은(BIS) 15.76%이며,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3.03%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조695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카드는 5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143.6% 급증한 2458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 기록했다. 이외에 신한라이프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5284억원을, 신한캐피탈은 전년 대비 61.5% 감소한 1169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날 4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1월 중 취득 완료한 1500억원의 자사주를 포함해 올 2월 현재까지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으며, 1조1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포함해 총 1조7500억원을 상회하는 총주주환원 규모를 제시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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