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는 매출 4조6429억원·영업이익 1070억원
“올해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으로 매출 4조원 목표”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3002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12조3940억 원으로 6.7% 감소했다. 

   
▲ 한화솔루션이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솔루션 제공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7658억 원, 영업손실 2575억 원을 기록했다. 모듈 및 기타 사업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둔화했지만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매출이 3조 원에 육박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4조8172억 원, 영업손실 1213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제품 판가 약세가 지속됐고 해상운임 상승, 전기요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376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올렸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경량 복합소재 판매가 늘었지만 태양광 소재 가격 약세, 미국 신공장 초기 고정비 등이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한화솔루션은 매출 4조6429억 원, 영업이익 107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수익이 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2조8690억 원)을 달성했고 흑자전환(606억 원)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2025년 연간 매출 4조 원, 1분기 매출 5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