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28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 28조4074억 원, 영업이익 1조7529억 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0.6%, 1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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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
특히 매출은 직전 역대 최대치인 2022년 26조9818억 원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6.2%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실적에 대해 “지난해 주요국 금리 인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지정학적 긴장 장기화 등 불확실한 외생 변수 상황에서도 도전적이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집중해 물류, 해운, 유통 등 전체 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사업에서는 매출 9조9140억 원, 영업이익 8308억 원을 보였다. 국내 완성차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 완성차 판매가 늘며 현지 내륙운송 매출이 증가했고, 전년 대비 컨테이너 시황 강세 영향으로 부품 수출입 매출이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해운 사업에선 완성차 해상운송 일부 노선의 운임 조정 및 비계열 확대에 힘입어 매출 5조1209억 원, 영업이익 3661억 원을 달성했다.
유통 분야에서는 해외 주요 공장향 물량 증가 및 환율 영향으로 매출 13조3725억 원, 영업이익 5560억 원을 올렸다.
전 사업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현대글로비스는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초 현대글로비스는 가이던스를 매출 26조~27조 원, 영업이익 1.6조~1.7조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역시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매출 28조~29조 원, 영업이익 1.8조~1.9조 원을 가이던스로 내놨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를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그룹 계열사와 동반 성장 및 비계열 고객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도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2024년도 결산배당금도 공시됐다. 지난해 대비 17.5% 오른 주당 3700원으로 결정됐으며, 배당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해도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개선된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펼쳐 꾸준한 기업가치 상승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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