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자산재평가로 재무구조 개선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3조9866억 원, 영업이익 47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9% 감소했으나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 532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372억 원으로 5.7% 증가했다.

   
▲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3조9866억 원, 영업이익 47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은 내수 부진 장기화,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 등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과 더불어 롯데쇼핑이 전 사업부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포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중심의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15년 만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자산재평가 결과 지난해 3분기 재평가 이전과 비교해 토지 장부가가 17조7000억 원으로 9조5000억 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로 축소됐다. 

롯데쇼핑은 이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 및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까지 흑자를 유지했으나, 자산재평가로 인한 손상 인식과 영업권 손상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4년에는 전 사업부의 내실 강화 중심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 해외사업 및 신사업 강화를 통해 침체된 내수시장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2025년 가이던스로 매출 14조 원,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6000억 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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