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여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이 '이재명의 민주당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우리 당에 힘을 모아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잘했다기 보단 계엄 이후 야당의 행태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39%을 기록해 37%인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조사 방식 : 휴대전화 가상번호 이용 전화 면접 100%,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20.0%,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권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당이 꽤 안정을 찾고 지지율도 회복이 되면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도 "그만큼 할 일을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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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6./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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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 쇄신책과 관련해서는 "비대위 출범 이후 현안 대응을 우선하며 당의 갈등 봉합과 화합에도 중점을 두고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일부에서 변화와 쇄신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우선 당이 안정되고 화합이 돼야 제대로 된 변화와 쇄신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 비대위원장은 현재 사전투표 제도를 재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사람들이 지적한다면 사전투표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선거비용을 이유로 선거(운동)기간을 2주 정도로 제한했는데 사전투표를 하게되면 10일 정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인데 과연 유권자들이 확고한 결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인가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부정선거 논란 해소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부정선거론'이 당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을 두고 "현재 시스템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투표절차 및 제도에 대해 들여다 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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