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기대선을 겨냥해 ‘우클릭’ 행보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을 혼란하게 하는 이 대표의 갈지자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우클릭 행보의 실체는 겉과 속이 다른 수박, 그것도 미래를 위한 씨앗을 쏙 뺀 씨 없는 수박이다”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란죄 없는 탄핵, 구조개혁 없는 연금개혁, 원전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한 한미동맹 강화,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없는 반도체특별법, 임금구조 개편 없는 정년 연장에 이르기까지 이재명 세력이 내놓고 있는 정책 대부분이 핵심을 빼놓은 국민 기만극이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어제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제 예외를 빼고 처리하자고 선언했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이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인데 핵심을 뺀 반도체특별법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년 연장 필요성을 논의하자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노동시장 임금체계를 바꾸지 않고 정년 연장만 실행하면 청년층 고용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앞에서는 포용과 통합을 외치지만 뒤에서는 세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임금체계 개편, 고용 유연성 확보 등 노동 개혁을 함께 논의하는 고용 확장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국민의힘은 민생과 미래만 바라보는 진실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