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지난 대선 앞두고 李 지지 선언하기도
"국익, 국격, 국력 증대 위해 최선 다할 것"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바 있는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당대표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현종 특보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함께 자리했다.

김 특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4년부터 4년간 당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고 이 기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이끌어냈다.

이후 삼성전자 해외법무 사장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위원 등을 지낸 김 특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재발탁됐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7일 국회에서 김현종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게 당대표 외교안보보좌관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2.7./사진=연합뉴스

이후 2019년부터 3년간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근무했고 2021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지난 20대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를 사임한 뒤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국제통상특보단장으로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김 특보는 이날 수여식에서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고 중국 요소수·일본 불화수소 사태도 경험한 바와 같이 안보가 전통적인 외교·국방 분야에서 에너지·기술, 나아가 공급망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전 세계 각국은 더욱 강력해진 미국의 보호무역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현재 외교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우리 또한 트럼프 1기 경험을 토대로 보다 정교한 준비를 갖춰야 하고 그간의 한미 공조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하고 업그레이드를 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복합 안보 차원에서의 대한민국 안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 이익 균형, 복합 안보를 통해 성장하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 한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국익, 국격, 국력 증대를 안겨줄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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