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변동성이 높은 금융투자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의 작년 한 해 발행액이 55조27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 주가연계증권(ELS)의 작년 한 해 발행액이 55조27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사진=김상문 기자


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4년 ELS 연간 발행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ELS는 특정 주식이나 지수에 연계된 파생결합증권으로, 수익률이 높지만 시장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 위험도 크다.

모집 형태별로는 공모 ELS 발행액이 50조6280억원을 기록해 작년 전체 발행액의 91.6%를 차지했다. 사모 ELS는 4조6425억원이 발행됐다.

기초자산 유형을 보면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종목형 ELS가 29조8407억원 발행돼 54.0%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외 지수에 연계된 지수형 ELS는 19조6718억원(35.6%)으로 다음 순서를 차지했다.

한편 작년에는 해외지수를 토대로 하는 ELS의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 미국의 S&P 500과 유럽의 EURO STOXX 50에 연계된 ELS는 발행액이 각각 12조9724억원과 11조7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6%와 54.0%씩 줄어들었다.

반면 국내 KOSPI 200을 포함하는 ELS는 18조5943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1.8% 늘었다고 예탁원결제원 측은 전했다.

작년 ELS 발행회사는 모두 22개사로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액 기준 점유율 14.9%로 가장 비중이 컸다. 그 뒤로 신한투자증권(11.3%), NH투자증권(8.9%), 미래에셋증권(8.6%), 하나증권(7.7%)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발행액은 28조4197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51.4%를 차지했다. 

ELS 상환액은 작년 한 해 71조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가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만기상환과 조기상환 금액이 각각 43조2839억원과 24조4480억원이었고, 중도상환액은 3조286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ELS에 묶인 미상환 발행잔액은 51조5964억원으로 전년보다 23.1% 감소했다. ELS 자금은 2022년 70조9059억원, 2023년 67조1352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계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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