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영업이익 240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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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본관 전경./사진=KAI 제공 |
지난해 매출도 3조63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줄었다. 주력 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민수사업의 성장세로 국내 사업과 기체구조물 사업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8.3%, 5.6% 증가했으나 완제기 수출 분야는 폴란드 FA-50GF 12대 납품 영향성이 컸던 2023년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수주는 4조90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완제기 분야에서 수리온 첫 수출 쾌거를 달성했다. 기체구조물 분야에서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파일런과 B-737MAX 미익 등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년 대비 232.5% 증가한 2조5848억 원을 수주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24조7000억 원대로 전년 대비 약 2조9000억 원 증가했다.
KAI는 올해 매출과 수주 가이던스를 각각 4조870억 원, 8조4590억 원으로 제시했다.
매출은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4조 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KF-21과 LAH 양산 물량과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견고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기체구조물 사업 역시 민항기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조 원에 가까운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아울러 완제기 수출 사업에서 FA-50의 추가 수출 시장 확대와 회전익 초도 수출 효과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한편 국내 사업에서도 KF-21 최초 양산 잔여분 20대, 전자전기 체계 개발 수주와 더불어 UH-60 성능개량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수주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실적 성장과 함께 미래사업 구체화와 주력사업의 양산 물량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 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자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는 미래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기체구조물 사업의 수주 다변화와 수리온 첫 수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한 해였다”며 “2025년에는 지난 40년간 축적한 개발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KAI 성공 DNA를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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