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지구 추가 선정, 지구당 3년간 100억원 지원
영농 일자리연계, 교육·문화시설 접근성 등 평가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청년 농업인 육성 과제의 일환인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지구를 올해 두 번째로 공모에 나선다.

   
▲ 농식품부 전경./사진=미디어펜


농식품부는 지난달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지구로 충북 제천시, 전북 장수군, 전남 무안군·신안군, 경북 포항시·고령군 6곳을 1차로 선정했고, 3월 중 4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은 귀농귀촌 청년들의 주거보육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 여건을 개선해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구별 30가구 내외의 단독주택형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에 공동보육시설 및 문화여가 커뮤니티시설 1개 동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17곳을 선정했으며, 이 중 2019년도 선정 4곳은 총 123세대(총인원 280, 아동 92) 입주 완료해 농촌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은 영농 일자리와의 연계성, 교육·문화·복지시설 등과의 접근성, 임대주택·공동이용시설의 운영·관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지구를 선정하며, 선정되면 지구당 총 100억 원(국비 50억 원)3년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박수진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6일 오후 경북 상주시 청년농촌보금자리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입주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재 청년농촌보금자리에서 거주 중인 청년 이성현 씨는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로 농촌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라면서 사업 확대를 건의하기도 했다.

또한 혁신밸리에서 딸기 재배를 하면서 청년농촌보금자리에 거주 중인 사은제 씨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공간이 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거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에 선정된 상주시 청년농촌보금자리는 2022년에 준공과 입주를 마무리했고, 현재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과 연계해 농촌 소멸위기 대응에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전체 28세대 중 23세대가 혁신밸리 관련 세대이며, 초등학생 3명을 포함한 어린이 13명이 자연과 더불어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으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수진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농촌소멸 위기에서 청년층의 농촌 유입·정착을 위한 지원이 중요한 만큼 보육·문화·여가 등 청년층의 정책수요를 반영한 주거복합단지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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