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다음 주 국내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 관세 갈등 영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통상 정책과 관련이 적은 분야가 좋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0.18%, 코스닥은 2.01% 상승했다.
지난 일주일동안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6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25억원, 2650억원어치씩을 팔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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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국내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번 주 국내 증시의 경우 그동안 급락 원인이었던 중국발 딥시크 여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반등했다. 지난 3일 245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6일 코스피는 2530선을 회복했다.
한 주 동안 증시에서는 AI 주도주 싸움이 심화됐다. 연초 이후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AI 하드웨어 관련주로 외국인 자금이 쏠렸지만 딥시크 이슈가 떠오른 이후에는 AI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저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개발한 고성능 AI 모델이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국내 AI 소프트웨어 관련주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 및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방한으로 미국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과의 협력 기대감이 부풀며 주가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 통상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실적 시즌의 승자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미국 통상 우려와 무관한 기업으로 특히 AI 소프트웨어 투자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AI 주도주 중심이 점차 AI B2B(기업간 거래)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유효하다”면서 “미국의 팔란티어나 한국의 더존비즈온 등 실제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적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AI산업은 1990년대 인터넷산업처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동반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소프트웨어가 주도주가 되더라도 인공지능 하드웨어기업 주가 모멘텀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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