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서 친명계·비명계 갈등 조짐 보이자 비판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이재명)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한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임 전 실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은 비판과 공론으로 떠들썩 한 게 좋다”며 “김경수·김동연·김부겸 모두 나서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안 된다”겨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지 안타깝다”며 “말로만 하지말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민주당의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 친명계와 비명계 사이 갈등 조짐이 나타나면서 임 전 실장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022년 대선 패배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도 빨간불이 깜박이는 데 앞만 보고 갔다”며 “언론과 여론조사가 지속해서 경고음을 보냈지만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내 역량을 통합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밀어내기 바빴다”며 “저는 서울시당과 광주시당으로부터 지원 유세를 요청받았고 흔쾌히 동의했으나 대선 캠프에서 ‘필요 없다’애 현장에 나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전 실장은 “내란 저지와 탄핵을 위해 함께 맘을 모았던 모든 역량을 오롯이 모아내야 국민과 함께하는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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