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 1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사진=김상문 기자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5포인트(-0.03%) 내린 2521.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및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 소식에 전일 대비 11.28포인트(-0.45%) 내린 2510.64로 출발해 장 초반 2500선이 무너지는 등 잠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상승 전환하더니 장 막판엔 다시 약보합으로 방향을 바꾸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국내 증시는 관세 이슈에 크게 반응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90억원, 개인은 7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기관은 26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51억원을 사들였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451.2원에 거래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3.54%나 오른 반면 SK하이닉스(-2.41%) 주가는 떨어졌다. 단,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961억원), SK하이닉스(506억원)를 나란히 순매수한 점이 눈에 띈다.

이밖에 카카오(-4.49%), HD현대중공업(-3.22%), 삼성바이오로직스(-2.59%), 기아(-1.97%), KB금융(-1.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0%)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한 데 따라 대한제강(-3.91%), 동국제강(-3.77%), 현대제철(-2.03%) 등 철강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12%), NAVER(0.89%), SK이노베이션(0.83%)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94%), 운송장비부품(-1.85%), 일반서비스(-1.42%), 제약(-1.33%), 금속(-1.21%), 보험(-1.01%), IT서비스(-0.65%) 등이 내리고 전기전자(1.55%), 오락문화(0.78%), 섬유의류(0.73%), 화학(0.63%), 종이목재(-0.60%) 등이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77포인트(0.91%) 오른 749.67로 마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스엠(5.37%), 스튜디오드래곤(5.10%), 큐브엔터(2.22%), JYP Ent.(1.42%) 등 엔터주가 나란히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4494억원, 10조6477억원이었다. 코스닥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작년 6월 19일(10조4509억원) 이후 무려 약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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