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빙속)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준호(강원도청), 차민규(동두천시청), 조상혁(스포츠토토)으로 팀을 꾸린 한국 남자대표팀은 10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1분20초4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중국과 접전을 벌였으나 중국의 막판 스퍼트를 따라잡지 못했다. 중국이 1분19초22로 금메달, 일본이 1분20초72로 한국에 0.24초 뒤져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팀 스프린트는 3명이 팀을 이뤄 400m 트랙을 3바퀴(1200m)씩 도는 경기다. 1바퀴를 돌 때마다 1명씩 이탈하고, 최종 주자는 1200m를 모두 달려야 한다.

   
▲ 김준호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스프린트 은메달, 500m 동메달을 추가했다. /사진=대한체육회 공식 SNS


김준호는 앞서 펼쳐진 남자 500m에서는 35초03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중국의 가오팅위(34초95), 은메달은 일본의 모리시게 와타루(34초97)가 가져갔다.

지난 8일 남자 100m에서도 동메달을 땄던 김준호는 이번 대회 일정을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 목표는 아쉽게 이루지 못했지만 3개의 메달을 수집하며 남자 빙속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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