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달 인도네시아 검역청과 식품안전검사 실험실 등록 갱신 협의를 마쳐, 대(對) 인도네시아 신선농산물 수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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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수출농산물 분석 실험실./사진=농관원 |
인도네시아로 딸기, 포도 등 신선농산물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2016년부터 인도네시아 검역청(IQA)에서 지정한 식품안전검사 실험실을 사전에 등록한 후 해당 실험실에서 발급한 안전성검사 성적서 제출이 필수 조건이다.
그동안 농관원 시험연구소, 경기지원 및 민간 3개 검사기관이 실험실로 등록돼 있었는데, 작년 6월부터 인도네시아 검역청과 긴밀한 협의를 추진해 농관원 시험연구소, 경기지원, 경남지원(추가) 및 민간기관 2곳에 대한 갱신을 완료했다.
농관원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의 인정 획득, 수출농산물 분석방법 개발 및 분석 인력에 대한 전문 교육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부터 분석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왔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산 딸기는 프리미엄 유통매장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 추세다. 2024년에 전년 대비 16.9%가 증가한 406만 달러로, 인도네시아 딸기 수입국 중 1위를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실험실 등록 갱신에서 한국산 딸기 주산지인 진주 등에 인접한 농관원 경남지원 분석실이 추가됨으로써 딸기 수출 농업인에게 신속한 안전성 검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농관원에서는 농약, 중금속 등에 대해 무료로 안전성 분석증명서를 발급함에 따라 비용 측면에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우 농관원 원장은 “국내산 딸기가 인도네시아 내 수입 딸기 1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 농산물의 인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안전성 검사 실험실 등록 갱신과 농관원 경남지원 추가가 우리 수출 농업인에게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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