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가 약 72조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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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가 약 72조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사진=김상문 기자 |
금융투자협회는 11일 '2025년 1월 장외 채권 시장 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 1월 채권 발행 규모가 7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8조6000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발행 잔액은 순발행액이 17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284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측은 채권 발행 규모가 늘어난 데 대해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많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국채 발행은 전월 대비 16조6000억원 늘어난 19조4000억원, 회사채는 5조원 증가한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등급별로 AAA 등급은 발행이 5000억원 감소했으나 AA 등급과 A 등급은 각각 6조9000억원, 1조1000억원 늘어난 모습이다.
한편 1월 회사채 수요 예측 금액은 6조256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조640억원 줄었다. 수요 예측 참여 금액은 40조37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조7500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른 참여율(수요 예측 참여액/수요 예측액)은 645.3%로 96.8%포인트 올라갔다.
1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45조원 감소한 36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6000억원 늘어난 20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채와 금융채 거래는 각각 40조원, 7조원 줄어든 반면 회사채는 3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1월 중 개인 투자자는 국채와 회사채 등을 3조100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2조3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월 말 기준 266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8000억원 줄었다.
금투협 측은 "외국인의 순매수는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4분기부터 감소했으며, 올해 1월 재정 거래 유인은 지난해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대비 감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금리는 국고채 10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하락 마감했다. 비상계엄 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미국 정권 교체로 인한 대외 정책의 변화가 예상되면서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 FOMC에서 모두 금리를 동결한 점,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기준 금리 동결에도 CD 발행 및 유통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해 전월 대비 36bp(1bp=0.01%) 내린 3.03%로 나타났다. 1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신규로 3건, 1조7597억원이 등록됐으며 1월 말까지 총 427개 종목, 176조9000억원이 등록됐다고 금투협 측은 전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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