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스텔란티스코리아가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지프 2종, 푸조 3종 등 연이어 신차를 내놓으며 판매 부진 돌파구를 마련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식물관 PH에서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지난해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핵심 전략 및 비즈니스 방향을 공유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우선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지프에서 2개 모델, 푸조에서 3개 모델으로 총 5개의 신모델을 출시, 국내 시장 판매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프는 오는 4월 픽업트럭 '뉴 글래디에이터'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럭셔리 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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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스페셜 에디션 모델들도 다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첫 번째 모델인 '랭글러 41 에디션'은 1941년 '윌리스 MB'에서 영감을 얻은 특별한 색상을 적용한 모델로 2월 중 공식 출시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 브랜드 신차 출시를 통해 한국 시장 내 푸조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4월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308 MHEV'를 선보이고, 이어 여름께 '408 MHEV'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풀체인지 모델인 '뉴 푸조 3008 MHEV'가 출시될 예정이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푸조의 MHEV 모델들은 순수 전기 모드로만 운행이 가능하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뉴 푸조 3008은 업그레이드된 외관과 혁신적인 변화를 거친 실내 디자인, 챗gpt를 포함한 인포텐먼트까지 완벽하게 새로워졌다. 그동안 한국 고객들이 원하는 푸조의 모든 것을 담은 모델"이라면서 "올해 출시하는 다양한 모델들을 통해 푸조가 추구하는 브랜드의 지향점을 명확히 느끼실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향상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360도 브랜드 경험'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방 대표는 "2024년이 기반을 다지는데 힘을 쓴 한해였다면 올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360도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면서 "고객과의 모든 접점에서 일관되고 기억하고 싶은 브랜드의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통합 전시장인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로의 전환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미 7개 딜러사와 SBH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전체 네트워크의 약 70%를 SBH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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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 '랭글러 '41 에디션'./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
이를 통해 고객들은 한 곳에서 두 브랜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으며, 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세일즈 및 AS 과정 전반에 걸쳐 스텔란티스 스탠더드에 맞춘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두 브랜드의 통합 운영으로 효울성을 극대화하고, 판매와 서비스 볼륨을 개선해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방 대표는 "지난해 4곳에 불과했던 SBH 전시장을 올해는 10곳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는 5곳에서 13곳으로 늘리면서 약 65%의 네트워크가 SBH로 운영된다"며 "특히 푸조의 경우 네트워크 확장 효과를 얻게 되면서 지난해 12개였던 푸조 전시장이 올해는 13개로 늘어나고, 서비스 센터는 15개에서 20개 거점으로 커버리지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공식 서비스센터의 수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체 부품 도입을 확대한다. 푸조의 '유로레파'에 이어 지프의 '비프로 오토' 브랜드를 도입해 고객들이 기존 부품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한다.
방 대표는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대체 부품 도입으로 보증 기간이 만료된 차량의 유지 보수, 수리를 위한 수리 부품, 악세사리, 타이어 등 2만여 개 이상의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한 운영으로 가격은 순정 부품 대비 평균 30% 저렴하고 2년 보증을 보장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들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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