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30%…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입증
중장기 전략 기반 안정적인 수익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 추진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MM은 지난해 영업이익 3조5128억 원을 올려 전년 대비 501%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11조7002억 원으로 2023년보다 39% 늘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특수를 봤던 2022년과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 HMM 컨테이너선./사진=HMM 제공


영업이익률도 30%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입증했다. 부채비율도 21% 수준으로 건실한 재무상태를 이어갔다. 

HMM 측은 “지난해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구간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 상승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2506포인트로 2023년 평균 1005p 대비 149% 증가했다. 

또 HMM은 지난해 1만3000TEU 신조 컨테이너선 12척 도입 및 미주항로 투입, 멕시코 신규항로(FLX) 개설,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 구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올해는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과 공급망 재편 가속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제기된다. 또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 전 세계 교역 위축 등 수급 불균형도 예상된다. 

HMM은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LNG 추진선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을 지속하고 대서양, 인도, 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2030 중장기 전략을 중심으로 선대 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친환경 규제 대응,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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