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5년 내 매출 7조 원 목표 제시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크래프톤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 크래프톤 CI./사진=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은 2024년 연간 실적이 매출(연결기준) 2조7098억 원, 영업이익 1조1825억 원을 기록헀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1조9106억 원) 대비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7680억 원) 대비 54% 성장했다. 

PUBG: 배틀그라운드 PC·콘솔은 서비스 무료화 전환 이후 2024년 최대 동시접속자 89만 명을 달성하며 견조한 트래픽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다양한 브랜드와의 IP 협업 효과에 힘입어 PC·콘솔 부문 합산 매출이 연간 1조 원 수준의 규모로 대폭 성장했다. 모바일은 신흥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인기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또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해 전체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5.7% 올랐다. 

크래프톤은 PUBG IP 프랜차이즈의 확장과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이은 ‘Big 프랜차이즈 IP의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제작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한 계단식 성장으로 향후 5년 내 전사 매출 7조 원, 기업가치 2배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공개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핵심 가치인 게임 부문 만으로 매출 7조 원, 기업 가치 2비로 성장시키기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PUBG IP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모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프랜차이즈 전반에 걸쳐 확대한다. 컬래버레이션, 맵, 모드 등의 핵심 콘텐츠를 강화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PUBG IP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 전략 라인업으로는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등을 제시했다.

AI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게임산업의 미래 혁신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 오픈AI와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CPC(Co-Playable Character) 등 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전략 국가인 인도에서는 BGMI의 강력한 입지를 바탕으로, 대형 신규 콘텐츠 및 지역별 공략을 강화해 유저기반을 확장하고, 지역에 맞는 신작 퍼블리싱 확대 및 다양한 신사업 기회 발굴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는 추후 사업 방향 계획, AI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크래프톤은 핵심 IP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간 최대 3000억 원 규모를 신작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핵심 개발사 PUBG를 지속 성장 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크래프톤은 5년 후 목표한 매출 7조 원 중 60%가 PUBG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연구해온 AI 성과를 인조이에 접목 시키겠다고 밝혔다. LLM(거대언어모델)과 sLLM(소형언어모델)을 활용해 더욱 자연스러운 시뮬레이션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창한 대표는 "PUBG IP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IP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AI 기술로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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