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약 40% 증가…신규 R&D 1차 지원과제 공고
세계 최초 암모니아 연료공급 전용 선박 건조사업 착수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해 국내 조선 3사가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국내 조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600억 원을 투입한다.

   
▲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K-조선 초격차 확보에 작년보다 약 40% 증가한 약 2600억 원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조선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갖고 있으나, 선박 엔진·화물창 등 일부 핵심기술이 부족하고 기자재의 높은 해외 의존도 등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산업부는 지난해 국내 조선 업황 개선에 힘입어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 판단했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해 7월 친환경·디지털·스마트 3대 분야를 중심 초격차 기술 확보 로드맵인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을 발표했다. 정부가 2040년까지 조선 분야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민간과 함께 향후 10년 간 2조 원 이상 투자하는 내용이 골자다. 

산업부는 올해 ▲친환경 선박에 약 1700억 원 ▲선박 건조 공정 디지털전환에 약 700억 원 ▲자율운항선박 등에 약 2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산업부가 공고한 신규 R&D 1차 지원과제는 ▲암모니아 추진선박 ▲전기 추진 선박 ▲풍력보조 추진 장치 등 친환경 기자재 ▲공정 혁신을 위한 협동 로봇 개발 조선소-협력사 간 협업 플랫폼 개발 등 총 17개로, 약 200억 원 규모다. 

암모니아 추진 선박은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미래 선박으로, LNG선을 이을 차세대 먹이로서 집중육성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과제를 통해 산업부는 암모니아 연료분사 시스템·누출 감지 및 처리 시스템·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등 핵심 기자재 개발을 신규 지원하고,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 전용 선박 건조사업도 착수한다.

또한 고전압 직류시스템 등 중대형 전기 추진 선박 핵심 기자재와 선박 풍력 보조 추진 장치(윙세일), 선박 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용 기자재 개발을 신규 지원한다.

아울러 인력 의존도가 높은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고속 레이저 절단 시스템과 선박 블록 내부 자율 이동형 용접 로봇, 두꺼운 철판의 연속 용접 협동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 조선 협력사 전용 디지털 생산 관리·계획 시스템과 조선소-협력사 간 협업 플랫폼 개발도 돕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선소의 생산성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 공정 지능화 등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공고된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 지원과제 상세 내용과 양식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IRIS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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