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올해 노후, 파손, 홍수배제 능력이 부족한 저수지 등 농업시설을 보수하는 예산이 대폭 늘어난다. 총 7617억 원을 투입해 재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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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수로 수리시설개보수사업 전과 후./사진=농식품부 |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작물 피해 예방과 안전영농을 위해 노후화되거나 기능 저하로 재해 위험이 높아진 저수지 등의 농업생산기반시설을 보수․보강하는 수리시설개보수사업 180지구를 신규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업용 저수지는 총 1만7047곳 중 30년 이상된 시설이 1만6444곳(96.5%)으로 노후화가 심각하고, 평야부 용․배수로는 총연장 18만9000㎞ 중 흙수로가 9만2000㎞로 수로에서의 용수 손실율이 높아 효율적인 물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발생빈도․강도가 증가될 것으로 우려되는 태풍․집중호우, 가뭄 등의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도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전년 대비 155억 원이 증액된 총 7617억 원을 들여 개보수사업 645지구(신규180·계속295·준공170지구)를 추진한다.
주요사업으로는 노후 저수지 보수·보강, 흙수로 구조물화, 저수지 저수능력 확대를 위한 준설, 배수장 성능개선, 노후 수리시설의 내구성․안전성 평가를 위한 안전진단 등이다.
특히 배수장 성능개선은 30년 이상 경과한 17곳의 노후 배수장에 대한 홍수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장마철 이전까지 노후 펌프를 교체해 침수피해 예방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은 시설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시·군의 분기별 정기점검과 정밀안전진단 등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위험도가 높은 D등급 이하 취약시설은 우선적으로 선정해 개보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 등 극한 호우가 빈발함에 따라 노후 수리시설의 안전성 확보 필요성이 크게 대두된다”며 “해빙기가 도래함에 따라 공사현장의 낙석․붕괴 등의 안전사고 및 노후 저수지 등 해빙기 취약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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