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점차 심화되고 있는 이상기후에 대응, 안정적인 과일 생산을 위해 2025년 재해예방시설을 두 배 이상 늘린 2000ha(60억 원)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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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이 과수생육관리협의체 개최, 겨울철 생육 및 과수화상병 방제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
‘신고’ 배, ‘후지’ 사과와 같이 재배가 편중된 품종을 갱신하면 우선해 지원을 받게 된다. 이들 품목은 작년 재배면적 기준으로 각각 84.6%, 66.4% 분포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이날 과수 생육관리를 위한 생육점검협의회와 과수 농가를 찾아 현장 점검 등도 실시했다.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농진청, 지자체, 생산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과수 생육관리협의체’와 함께 충남 아산시의 사과․배 농가를 방문해 꽃눈 분화 등 겨울철 생육상황, 과수화상병 사전방제 상황 등을 살펴봤다.
점검 결과, 현재 배의 꽃눈 생육상황은 예년 수준으로 양호하고 사과의 꽃눈 분화율은 후지 54%(전년 54%, 평년 62%), 홍로 64%(전년 75%, 평년 68%) 수준으로 확인돼, 꽃눈 분화율이 60% 미만인 농가는 적절한 가지치기를 통해 적정량의 꽃눈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화상병 발생 예찰은 전국적으로 약 54% 추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김 실장은 아산시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를 찾아 재해예방시설 설치, 냉해예방영양제 보급, 과수화상병 방제현황 등 점검을 위한 생육점검협의회도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농진청, 지자체, 농협, 아산원예농협, 사과․배 자조금단체 등이 참석했다.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이 자리에서 “작년에는 9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해 수확 직전에 피해가 있었던 만큼, 올해에도 폭염에 대비해 적산온도(積算溫度) 등 기상상황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기상 예보 시 농가에 즉시 전파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재해예방시설 조기 설치, 냉해예방영양제 적기 보급, 병해충 적기 방제 등 과수 생육단계 별로 빈틈없이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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