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한국농수산대학교가 14일 오후 교내 대강당에서 졸업생과 교수, 학부모 등 800여 명이 참석하는 제26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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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전경./사진=한농대 |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전문 학사 478명, 학사 114명 등 592명이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며, 우수한 학업성적과 리더십을 발휘한 150명의 졸업생이 농림축산식품부 및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총장상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산림청, 수산과학원 등 농수산 기관·단체의 포상이 주어진다.
또한 이 자리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촌진흥청 차장을 비롯한 농수산 관련 기관 및 단체장, 졸업생 가족 등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농수산업을 이끌어갈 청년 농어업인 592명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우리 농어업과 전후방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한농대 졸업생의 성공사례”라고 말하며, “한농대를 졸업하는 청년 인재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대한민국 농수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에서는 청년 농어업인들이 농수산업에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 농어업,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인프라 조성, 선진 수산가공·유통체계 구축, 농지․자금․주거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농대는 1997년 개교 이후 28주년을 맞은 국내 유일의 농어업에 특성화된 교육기관으로, 올해까지 8000여 명의 청년 농수산인재를 배출해 농어업․농어촌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농대는 교육 비용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며, 3년의 과정 중 2년은 대학에서 이론과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1년은 국내외 선진 농어업 사업장 등에서 현장 교육을 하는 농어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농대 졸업생들은 국비 지원에 따라 졸업 이후 일정 기간 영농․영어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한농대에서는 졸업생들의 안정적인 영농․영어 정착을 위해 졸업 이후 영농·영어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 법률세무 컨설팅, 영농·영어정착 우수과제 공모 등 다양한 정착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농대 졸업 10년 차인 한 졸업생은 유자 과수원을 5000㎡(1500평) 규모로 시작해 1만㎡(3000평) 규모로 성장했으며, 유자즙, 유자 조미료 등 가공품 생산과 연 6000여 명이 찾는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등 지식농업을 선도하는 전문농업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4H 중앙회장으로 당선돼 올해부터 청년농업인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또한 2020년에 졸업한 한 졸업생은 도시 농업인 대상 육묘업을 창업하고, 온라인 판매를 통해 첫해인 2021년 매출 8000만 원에서 올해는 10억 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주명 한농대 총장은 “한농대는 기초 소양에서부터 농수산업 전문지식, 현장교육, 창업설계 등 밀도 있는 교육을 통해 미래 농수산업을 이끌어 갈 정예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라면서, “졸업생들의 영농·영어 정착과 네트워크 구축 등 영농·영어 정착지원을 위한 적극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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