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수출입 동향…설 연휴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 둔화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장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반도체 수출이 15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체 흑자를 견인했다.

   
▲ /사진=unsplash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62억9000만 달러, 수입은 134억5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28억3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달 25~30일 장기 설 연휴에 따라 조업일수가 평월 대비 4일 감소하는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163억5000만 달러) 대비 0.4%로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다만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호조로 수출 감소폭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메모리가 수출 성장을 견인하며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HBM(고대역 메모리) 수요 급증과 수출 단가 증가, D램 중심 수요 증가 등으로 61억8000만 달러(17.2%)를 기록했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34억8000만 달러(△4.3%) 감소했다. 모바일·PC 내 AI 기능 탑재로 AP 수요는 증가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자동차 구매 수요 등이 하락해서다.

   
▲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억 달러, %, 전년 동월 대비)./사진=산업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저장장치로 사용되는 SSD(6억4000만 달러, 27.1%)의 견조한 수출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0% 상승한 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디스플레이는 텔레비전·개인용 컴퓨터 등 가전제품 수요 부진과 현지 물품 및 저가 물품 조달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1% 감소한 12억6000만 달러였지만, 10억 달러 수준은 지속했다.

휴대폰의 경우 카메라 모듈 등 부분품 주요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에서 12.6% 증가한 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베트남 등 여타 지역 수요 부진으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3년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기업이 출하 연속 1위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베트남 수출은 휴대폰 등 품목 전반이 감소했지만, 반도체가 견인하며 전체 수출은 18개월 연속 증가해 28억5000만 달러(12.2%)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등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우리나라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19.5% 감소한 60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휴대폰에서는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전반이 감소했다. 유럽연합(7억3000만 달러, -18.9%)과 일본(2억9000만 달러, -4.9%)에서도 모두 줄었다.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월(118억6000만 달러) 대비 13.4% 증가한 13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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