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지난해부터 카드사들의 프리미엄상품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한카드도 6년 만에 새 상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소비액이 크고 상품 이용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우량고객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순이익은 삼성카드에, 신용판매액은 현대카드에 1위 자리를 넘겨준 신한카드가 프리미엄카드 출시를 통해 우량고객을 확보하고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 ‘The BEST-X(이하 더 베스트 엑스)’ 플레이트./사진=신한카드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용금액의 최대 2% 포인트 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 리워드 혜택과 다양한 기프트 옵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카드 ‘The BEST-X(이하 더 베스트 엑스)’를 출시했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마이신한포인트형’과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스카이패스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이 카드는 신세계백화점 20만원 모바일 교환권, 플래티넘 호텔 외식 23만원 이용권, 마이리얼트립 23만원 이용권, 에어프레미아 항공 25만원 이용권, 대한항공 1만 마일리지 적립 등 기프트 옵션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마이신한포인트형’은 국내외 이용금액의 1%를 적립해주며, 전월 300만원 이상 이용 시 0.5%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스카이패스형은 국내외 이용금액 1500원 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주며, 전월 300만원 이상 이용 시 3000원당 추가 1마일리지를 월 최대 5000마일리지까지 적립해준다.

또 신한 SOL페이로 결제 시 이용금액의 0.5% 포인트를 월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추가 적립해주며, 해외에서 결제 시에는 일시불 이용금액 1%를 추가 포인트로 제공한다.

연회비는 마이신한포인트형 국내 전용 29만7000원, 해외겸용 30만원이다. 스카이패스형은 국내 전용 31만7000원, 해외겸용 32만원이다. 

지속된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은 카드사들은 돌파구로 프리미엄카드를 선택했다. 프리미엄카드는 연회비는 비싸지만 여행, 쇼핑, 외식, 레저 등의 영역에서 바우처서비스와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돼 고소득층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나카드가 지난해 2월 출시한 프리미엄카드 ‘제이드(JADE)’는 10개월 만에 10만매 판매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하나카드는 이 카드의 흥행을 바탕으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힐튼·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손잡고 연회비가 최고 50만원에 달하는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 카드를 선보였으며,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신상품‘HERITAGE Classic(헤리티지 클래식 할인형, 스카이패스형)’ 카드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연회비 수익 또한 급증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카드)의 연회비 수익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조75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말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카드의 경우 만들기 전까지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는 만큼 발급 후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자주 쓰는 경향이 있다”며 “카드사들은 연회비는 비싸더라도 혜택을 확실하게 주는 카드를 만들어 우량고객 확보를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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