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간 협업 ‘오렌지 시범 마을사업’ 성공 모형 인정
우간다 농업연구청 공동 수상, 두바이 현지서 시상식
국제개발협력사업 성공 사례, 국제적 인지도 향상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촌진흥청은 11일부터 13(현지시간)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2025년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우간다 농업연구청(청장 요나 바구마)‘Global Future Fit Award’ 공동수상기관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 정부 간 해외농업 협업 공동 수상자, 김황용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좌)과 우간다 오켈로 오리엠 외교부장관./사진=농진청


‘Global Future Fit Award’는 세계정부정상회의가 정부 간 국제 사업이나 새로운 계획을 선정해 수여하고자 올해 신설한 상으로, 농진청과 우간다 농업연구청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수상기관 대표로 우간다 오켈로 오리엠 외교부 장관과 농진청 기술협력국 김황용 국장이 참석했다.

세계정부정상회의는 2013년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주도로 설립돼 해마다 각국 정부 정책 입안자와 전문가가 모여 국제적 지식을 교류하는 국제 토론회다. 올해 회의에는 국가 정부 수반을 비롯해 장관국제기구정부 대표단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의장이자 두바이 정부발전미래부 장관인 오후드 알 루미는 정부 간 협업과 식량안보, 지속가능성 실현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200개 프로젝트 중 코피아(KOPIA) 우간다 오렌지 시범 마을사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코피아(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으로, 농진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이다.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

코피아 우간다 센터는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테소(Teso) 지역에서 오렌지 시범 마을 사업을 추진했다. 빗물을 저장하는 ‘1나무 1저수 시스템및 오렌지 반점병 방제기술 등을 보급해 생산성을 증대했고, 이를 농가소득으로 연결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개발협력의 날기념 국제개발협력 유공 포상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2023년에는 국무조정실 공적개발원조(ODA)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국제개발협력사업 성공 사례로 높이 평가됐다.

요나 바구마 우간다 농업연구청장은 우간다 오렌지 시범 마을사업이 수상자로 선정돼 무척 영광이다라며 이를 계기로 우간다의 농업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코피아 우간다 센터와의 협력을 더욱 다져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황용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수상은 농진청 코피아의 국제적 인지도와 위상을 전 세계에 또 한 번 알린 쾌거라는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도 코피아 센터를 통해 한국형 선진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개발도상국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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