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레전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은퇴를 선언했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끝나고 성적이랑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려 한다. 많은 분들이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이 고민했는데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다. 은퇴는 언제 해도 아쉬울 텐데,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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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배구의 레전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KOVO |
김연경은 2005~2006년 V리그 데뷔와 동시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국내 프로배구 선수 최초로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리그에서 뛰며 득점왕, MVP 등을 석권하며 월드스타로 등극했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을 이끌며 활약했다.
올 시즌 V리그 28경기에서 106세트 동안 총 521득점으로 부문 전체 6위, 국내 선수 1위에 올라 있다. 공격 부문 2위(성공률 45.36%), 퀵오픈 부문 1위(성공률 54.59%)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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