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퍼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공사 중인 건물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나섰고, 낮 12시께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는 소방서 8∼14곳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 화재로 6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6명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상자도 7명 발생했다.

불이 나자 100여 명이 대피했으며, 건물 옥상에 대피한 14명은 소방 헬기로 구조됐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이들 10명이 일하고 있었으며, 현장 주변에는 수백명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기장군은 이날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건물 내 시민은 밖으로 대피하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