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2025년 상반기 개막을 앞두고 있는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매회 유료 관객 점유율 80%를 달성하며 일본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도쿄와 나고야 공연을 성료했다.
일본의 공연 예술 매체 ‘스테이지 나탈리’는 '아일드 그레이'에 대해 “감탄을 자아내는 무대와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의 생생한 선율 및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작품”이라는 현지 반응을 전했다. 순조로운 시작에 힘입어 14일부터 16일 오사카 모리노미야 필로티 홀과 22일 다카사키 예술 극장 스튜디오 극장 공연도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본 초연 제작사 호리프로(HoriPro)는 K-창작 뮤지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프로덕션과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1월 오사카를 시작으로 나고야, 도쿄 투어를 진행 중인 뮤지컬 '미생'은 HoriPro가 제작한 작품으로 '와일드 그레이'의 연출 오루피나의 또 다른 참여작이다. 뮤지컬 '미생' 역시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호평 속에 상연되고 있으며 K-창작 뮤지컬의 신선한 스토리와 높은 완성도에 대한 일본 관객의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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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일본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도쿄와 나고야 공연을 성료했다./사진=뉴프로덕션 제공 |
현실에서 꿈꿀 수 없는 자유를 욕망하는 ‘오스카 와일드’ 역은 타테이시 토시키와 히로세 유스케, 소설 속 도리안 그레이를 꼭 닮은 ‘알프레드 더글라스’ 역은 히가시지마 미사키와 후쿠야마 코헤이가 맡는다. 오스카 와일드의 모든 것을 동경하며 묵묵히 옆을 지키는 ‘로버트 로스’ 역은 후쿠시 세이지와 히라마 소이치가 캐스팅되었다. 활발하게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배우들이 자유를 꿈 꾸는 세 인물을 몰입도 있게 그려내어 현장에서 감탄을 자아냈다.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는 관습과 규범으로 경직되어 있던 19세기 말 런던, 파격적인 소재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하여 논란이 된 오스카 와일드를 중심으로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알프레드 더글라스, 로버트 로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2021년 초연, 2023년 재연되었으며 탄탄한 작품성과 귀를 사로잡는 넘버, 좌중을 압도하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들의 시너지로 매 시즌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일본 제작사 HoriPro의 관계자는 “초연 뮤지컬의 유료 관객 점유율이 80%가 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성황리에 공연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남은 일본 투어 공연도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제작사 주식회사 뉴프로덕션의 관계자는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많은 관심 속에 순항 중이라 감격스럽다. 해외 진출의 기분 좋은 신호탄이 되었다. 2025년 상반기 한국 삼연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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