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유럽과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유럽에서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J.D. 밴스 부통령의 뮌헨안보회의 연설에 대해 질문받고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은 그들의 훌륭한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조심해야 한다. 그(밴스)는 이민에 대해 말했는데 유럽은 큰 이민 문제가 있다. 범죄가 어떻게 됐는지 봐라. 유럽 각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라"라고 지적했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유럽이 직면한 "내부로부터의 위협"을 걱정한다며 "유럽 전역에서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유럽 정부들이 각국에서 급부상하는 극우 정당을 경계하고, 혐오 발언과 극단주의 사상의 전파를 막기 위해 온라인 규제 등을 도입하는 상황을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밴스 부통령으로부터 미국의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을 들을 것으로 예상했던 유럽 정치인과 외교관들은 자신들을 권위주의 국가에 비유한 이 연설에 충격받고 즉각 반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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