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명의 괴한들에게 납치 후 풀려나…건강 상태 양호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필리핀에서 납치된 한국 교민이 6일 만에 구출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 클락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 A씨가 지난 9일 10여 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이날 오전 필리필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 

용의자들은 필리핀 국가수사청·이민청 직원을 사칭해 A씨를 납치했으며, 이후 가족들에게 여러 차례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를 한 것을 전해졌다. 

무사히 구출된 A씨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사관은 가족들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직후 현지 경찰과 한국 경찰청 및 피랍자 가족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 본부도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즉시 가동해 회의를 열고 안전 대책을 논의해왔다.

한편, 필리핀 클락 지역에서는 지난해에도 한국인이 1명 납치됐다가 무사히 구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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