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가야금 연주가이자 목원대학교 교수인 박지윤이 오는 3월 2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깊이 있는 산조 무대인 '산조가야금과 철가야금의 磨斧爲針(마부위침)'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산조의 대표적 유파인 김병호류 가야금산조와 많이 소개되지 않았던 이태백류 철가야금산조를 연주하며, 두 산조의 개성과 음악적 깊이를 전할 예정이다.
박지윤 교수는 가야금의 정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무대를 통해 두 산조가 지닌 미학과 흐름을 섬세하게 풀어낼 것으로 국악계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연주 기회가 많지 않았던 만큼, 전통음악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이태백류 철가야금산조는 이날 최초로 이중주로 발표되는데 탄탄한 기량과 깊이있는 연주로 알려진 장삼수 연주자가 함께 하여 이태백류 철가야금산조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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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금 연주가이자 목원대학교 교수인 박지윤이 오는 3월 2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깊이 있는 산조 무대인 '산조가야금과 철가야금의 磨斧爲針(마부위침)'을 선보인다./사진=비온뒤 제공 |
박 교수는 “가야금산조의 정수는 힘을 빼고 연주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표현력과 강약, 막는 주법을 통해 승화되는 조절 능력은 가야금을 연주하는 손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조건이지만 이에 무단한 노력과 연습량이 요구된다”고 말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磨斧爲針(마부위침.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努力)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의 자세로 가야금산조 본연의 소리를 탐구하고, 기존 산조의 이해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이번 박지윤 교수의 공연은 국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전통음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산조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고수로는 아쟁의 명인이자 남도음악의 거장 이태백 명인이 맡고, 사회는 정효문화재단 주재근 대표가 참여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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